안녕하세요, 데이트팝 백엔드 개발자 이찬영이에요.
데이트팝 개발팀은 프로젝트 단위로 일해요. 이번에 첫인상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이 글에서는 데이트팝 개발팀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는지, 킥오프 회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공유해보려고 해요.
첫인상 프로젝트란?
데이트팝 앱을 실행하면 처음 보이는 지도 화면이 있어요. 이 첫 화면을 유저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예요. 이름 그대로 첫인상을 바꾸는 작업이죠. 개발팀 전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라서, 시작 전에 방향을 맞추는 킥오프 회의가 중요했어요.

킥오프 회의, 어떻게 진행되나요?
데이트팝의 킥오프는 2차에 걸쳐 진행돼요.
- 1차 킥오프: 큰 그림 그리기
참석자는 CEO, COO, 개발팀장, 백엔드 개발자, iOS/Android 개발자예요. 전 직군이 모여요.
1차에서는 80% 정도 완성된 디자인을 보면서 전체적인 방향을 논의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질문들이 나왔어요.
- 애니메이션이 들어가는 디자인인데, 어떤 포맷을 쓸 것인가?
- 용량과 품질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 iOS, Android 양쪽에서 문제없이 동작하는가?
40분 정도 짧게 논의하고, 각자 조사할 내용을 가져가요.
- 2차 킥오프: 조사 결과 공유 및 결정
1차 이후 각 직군이 자료조사를 해와요. 저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이미지/애니메이션 포맷 비교를 맡았어요. GIF와 Lottie를 비교 조사했죠. iOS/Android 개발자분들은 Lottie 라이브러리의 플랫폼별 호환성을 확인해왔어요.
결론적으로 Lottie를 선택했어요. 디자인팀에서 원하는 애니메이션 표현이 GIF로는 한계가 있었고, Lottie가 용량도 작으면서 품질도 좋았거든요.
킥오프 이후 프로세스
킥오프가 끝나면 이런 흐름으로 진행돼요.
Kick-off → Preview 회의 → 일정 수립 → Sprint 1~n → QA → 배포

주니어 개발자도 자료조사와 기술 구현 가능성 검토에 참여해요. 경험이 부족하니까 듣기만 하자가 아니라, 조사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을 내는 구조예요. Preview 회의에서는 킥오프에서 정한 방향을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설계를 논의해요. 다음 글에서는 Preview 회의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에요.
마치며
킥오프 회의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요. 프로젝트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각 직군이 자기 관점에서 조사해오고, 그걸 모아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있으니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GIF vs Lottie 결정도 백엔드만의 관점으로는 못 내렸을 거예요. iOS/Android 호환성 확인이 있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죠.
다음 글에서는 Preview 회의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